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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안녕하세요, 드림캐치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결혼식 답례글입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시국에 결혼식 하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사실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도 그전부터 결혼식에 일일이 다 참석하는 경향은 이미 줄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해준 분들은 한 분 한 분이 정말 감사하고 소중합니다. 물론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해 축의금으로 마음을 전하신 분들 또한 하객 못지않습니다. 이런 분들께 결혼식 답례글을 보낸다는 것은 의무라기 보다 도리라고까지 생각이 들게 됩니다.

 

결혼식 답례글을 돌리는 시점은 보통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입니다. 이제야 한숨 돌리고 글 쓸 여력이 생기는 때입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니 어떻게 해야 할 지 쉽지 않을 겁니다. 이번 포스팅을 읽고 나시면 글쓰기 고민이 한결 해결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결혼식 답례글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간단한 예시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결혼식과 신혼여행 보고

결혼식답례글

첫 번째는 결혼식과 신혼여행 보고입니다. '보고'라는 단어의 어감이 좋지 않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술형으로 쓰는 것보다 한 단어로 축약하는 것이 기억하기 좋으실 것 같아 이렇게 제목을 달아보았습니다. 말 그대로 결혼식에 참석해준 하객분들과 마음 전해준 지인들께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신혼여행을 잘 다녀왔다는 인사말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너무 단순하면 형식적으로 읽힐 수 있고 그렇다고 너무 세부적이면 요즘 말로 TMI, Too Much Information(필요 이상의 과한 정보)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중간선에서 적절하게 정성과 진심이 묻어나도록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장 수로 따진다면 3~4줄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아래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000입니다. 저희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축복 속에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도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정신없던 결혼식이었지만 신혼여행을 다니면서 한 분 한 분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마치고 이렇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2. 참석과 마음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

두 번째는 참석과 마음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입니다. 결혼식 답례글의 주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단순히 감사하다는 형식적인 인사보다는 조금 더 살을 붙여 '체적인 이유가 있는' 감사를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시국임에도 어렵게 자리해주셔서 감사하다든지, 아직 겨울이 채 가지 않은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든지 말입니다.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음을 전해주신 분들을 언급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저 한 문장을 더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 미묘한 차이가 전해지는 마음에는 엄청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아래 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결혼 성수기도 아니고 연휴도 아닌, 단 이틀밖에 없는 주말의 하루를 저희 부부를 위해 내어 주신 데 더할 나위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의 전해주신 마음에도 큰 기쁨과 감동을 느껴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저희에게 보내주신 축하의 말 한마디, 글 한마디 모두 하나하나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3. 행복한 삶의 약속

마지막 세 번째는 행복한 삶의 약속입니다. 이 글의 이름이 결혼식 답례글인 것처럼, 전해주신 마음에 대한 답례로 행복한 삶을 살겠다는 약속을 전하는 것입니다. 저희를 축하한 데에는 궁극적 바람이 바로 이것일 테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은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게 행복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글 맺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여기서도 주의하셔야 하는 게 자칫 참석하신 분들께만 전하는 감사인사로 비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단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서 '참석'에 감사하다고 하기보다는 '축하'나 '응원'과 같이 보다 포괄적인 단어로 모든 분들을 포함할 수 있는 글쓰기가 되어야 합니다. 아래 간단한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저희에게 보내주신 축복의 말씀 늘 가슴속에 품으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부부가 되겠습니다. 또 힘든 일이 있거나 아픈 일이 있더라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힘을 내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저희 부부가 되겠습니다. 저희 결혼식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맺는말

이렇게 오늘은 결혼식 답례글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런 글은 단순하게 쓰려고 하면 정말 단순하게 쓸 수 있습니다. 문구나 단어도 거의 비슷하게 정해져 있어 마음만 먹으면 짧은 시간 안에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에서도 마음이 느껴진다고, 형식적인 글은 안 쓰는 것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왕 쓰는 것 조금만 시간을 내서 진심을 담아 쓴다면 결혼식 이후에도 많은 분들과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번 포스팅이 그런 미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림캐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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