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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결혼식모습

안녕하세요, 드림캐치입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청첩장 받았을때 대처 3가지입니다. 코로나 시국이 차츰 해제되면서 결혼식 소식이 많이 들려 옵니다. 그러면서 주위 지인들, 친구들로부터 청첩장도 적지 않게 받게 되고 주머니 사정은 점차 어려워지고 고민이 여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평소 연락하고 지내던 가까운 분들의 청첩장도 있을 것이지만 적지 않게 갑작스런 연락과 함께 휙 전송해주는 모바일 청첩장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 청첩장을 일단 받게 되면 그에 대한 반응을 해주어야 하는데,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그래서 청첩장을 받았을때 대처 3가지를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3가지를 참고하여 앞으로는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적절하게 대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자동반사적으로 축하하라

첫 번째는 일단 자동반사적으로 축하하라입니다. 종이 청첩장이든 모바일 청첩장이든 일단 받자마자 바로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해줍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결혼 소식이 썩 달갑지 않거나 착석이나 축의 의향이 없는 경우 이렇게 청첩장을 받게 되면 나도 모르게 바로 축하할 타이밍을 놓치고 몇 초 간의 침묵과 고민스러운 표정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보이려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반응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청첩장을 주는 상대도 그 순간 바로 눈치채게 됩니다. '아, 이 사람은 청첩장 주지 말 걸 그랬구나. 괜히 줘서 분위기만 어색해졌네'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축하의 타이밍을 놓치면 단 1~2초 만에 분위기가 싸해지고 이제 와 축하 인사를 전한다 하더라도 이미 진정성은 많이 떨어져 버린 상태입니다. 마지못해 하는 축하인사로 들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 축하 인사를 자동반사적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해야 할 말이니 아무 고민도 하지 말고 뜸 들이지 말고 얼른 내뱉어 버립시다.

 

"오! 결혼하는구나! 결혼 축하해!"

 

"결혼하시는군요,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 소식 전달에 감사하라

두 번째는 소식 전달에 감사하라입니다. 앞서 결혼을 축하하라고 말했는데, 얼핏 들으면 첫 번째 멘트와 의미에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멘트가 정말 중요합니다. 첫 번째 멘트의 축하 인사만 들으면 형식적인 인사치레로 들릴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 축하드립니다. (청첩장을 열며) 결혼 날짜가 언제죠? 아이고... 이때 제가..."와 같이 말을 하게 되면 앞 문장과 뒷문장 사이에 괴리감이 생기고 듣는 입장에선 앞의 축하 인사는 기억에 남지 않고 뒷문장만이 기억에 남게 될 것입니다. 

 

축하 인사와 본론의 중간 단계로서 가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멘트가 필요한데 가장 무난한 것이 바로 소식 전달에 대한 감사입니다. 특별할 거 없이 말 그대로 소식을 전해주어 감사하다는 부연 인사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여러 단계에 걸칠 것 없이 청첩장 반응은 세 단계로 끝내면 되는데, 두 단계로만 끝내 버리면 자칫 예의가 없어 보이거나 향후 어색한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 번째 단계에 앞서 첫 번째 단계의 연장선상으로서 축하와 기쁨의 여운을 유지하고, 또 남들의 형식적 인사에 비해 약간은 차별성 혹은 진정성을 둘 수 있는 구체적인 감사 인사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정도만 해주면 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이 있다지만 이렇게 좋은 소식 전해주시니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코로나 시국에 결혼 소식이 전무하다 오랜만에 청첩장을 받으니 기분이 좋네요."

 

"좋은 소식으로 먼저 연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결혼하실 거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제게도 소식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에둘러서 마무리하라 

마지막 세 번째 단계입니다. 여기서 본론을 말하면 됩니다. 다만 참석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기보다는 에둘러서 말하도록 합니다. 보통 결혼 일자가 청첩장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최소 한 달에서 두 달 뒤기 때문에 나중에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굳이 벌써부터 불참 의사를 명확히 밝힐 필요도 없습니다. 앞의 이유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못 갈 것 같아도 그때 돼서 갈 수 있을지 사람 일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래 두 경우로 나누어서 적절한 멘트를 예시로 들어 보겠습니다. 참석 의사가 있다면 있는 그대로 전하면 되니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3.1. 불참이나 축의금은 보낼 경우

이 경우는 쉽습니다. 결혼식을 가지 못할 중대한 이유를 하나 들면서 혹시 모르니 계좌번호 미리 물어봐도 되는지 말씀하시면 됩니다. 요즘 모바일 청첩장에는 계좌번호까지 적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청첩장을 다 읽기 전에, 적절한 타이밍에 구두로 물어보는 것이 그림이 좋습니다. 청첩장에 있는 계좌로 보내겠다고 얘기하는 것보다, 한번 더 상대의 눈을 보며 구두로 계좌를 물어보는 것이 미묘한 차이지만 조금은 성의와 진정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때 결혼하는구나. 어떡하지, 이때 지방 출장이 잡혀 있어서 참석이 어려울 것 같은데. 개인 일정이면 어떻게 조정해보겠는데 회사에서 다 같이 잡은 일정이라 바꾸기는 힘들 것 같구나. 참석해서 축하하고 싶었는데 미안하네, 혹시 계좌번호 좀 알려줄래? 가진 못해도 마음은 전해야지. 아, 청첩장에 적혀 있다고? 아아 그렇네, 여기 적혀 있구나. 그래 그래, 여기로 그럼 내가 축의금 보낼게. 못 가서 미안해. 다음에 따로 밥 한 끼 하자." 

 

3.2. 불참과 더불어 축의금도 보내지 않을 경우

어쩌면 이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이야기였을지 모릅니다. 앞의 경우들은 결혼식에 참석하거나, 축의금이라도 보내니 대처하기가 무난하지만 이 경우는 평소 친하지 않거나 달갑지 않았던 사람으로부터 느닷없이 청첩장을 받게 되었을 때, 축의금을 할 의향이 없어 이에 대한 대처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참석여부는 물론이고, 축의금에 대한 이야기도 일절 하지 않고 에둘러 말하기의 정수를 이뤄야 합니다. 바로 아래에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때 결혼하시는군요. 0월이면 날씨도 좋고 많이들 결혼하시죠. 예식장 잡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좋은 날 결혼하시게 되어 다행입니다. 결혼식까지 아직 준비할 것도 많으시고 바쁘실 텐데 천천히 잘 준비하시고 행복한 결혼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별다른 일정이 없다면 자리해서 함께 축하드리고 싶은데요, 혹시나 참석을 못하게 되더라도 따로 기회 있을 때 축하 인사 다시 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결혼 축하드립니다."

 

'기회 있을 때'라는 단서를 달았으니 그 기회가 없으면 축하 인사를 굳이 다시 전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지금 이 자리에서 다 한 얘기기 때문에 굳이 결혼식 끝나고 또 결혼 축하인사를 할 필요도 없고 상대방도 이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결혼 참석이나 축의 가능성은 없지만 적어도 이 사람이 나의 결혼 소식에 최선의 예의를 갖추려고 노력은 하고 있구나, 정도의 인상만 주어도 충분합니다.

 

 

 

맺는말

이렇게 오늘은 청첩장 받았을때 대처 3가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청첩장이 올 때마다 이번엔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늘 난감하고 곤란합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대처 전략을 일원화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융통성 있게 청첩장에 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포스팅도 유익한 내용이 되길 바라며 지금까지 드림캐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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