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생각했을 것이다. ‘이렇게 매번 면도할 바에야 차라리 레이저 제모를 받자.’ 나 역시 그런 생각으로 레이저 제모를 시작했다. 다만, 광고처럼 ‘몇 번 하면 깔끔’한 상황은 아니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내 돈 주고 직접 받은 레이저 제모 시술 후기를 솔직하게 풀어보려 한다. 부작용, 통증, 효과 지속기간, 비용 등 진짜 궁금한 것들만 모아서 정리했다.
제모 부위별 효과 차이, 알고 시작하자
나는 겨드랑이, 팔, 다리, 비키니라인 총 4부위를 레이저 제모로 진행했다. 겨드랑이는 평균 3회차부터 눈에 띄게 털이 줄었고, 다리는 5회차쯤부터 효과를 확실히 느꼈다. 하지만 비키니라인은 통증이 크고, 6회 이상 반복해야 했고, 모발이 굵어서 시간이 더 걸렸다.
쉽지 않을 것이다. 부위별로 효과가 다르다는 걸 모르면 괜히 1~2회 받고 실망할 수 있다. 특히 털이 진하거나 모근이 굵은 체질이라면 시술 횟수가 늘어난다. 효과가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꾸준함이 답이다.
시술 통증, 참을만한가?
통증은 개인차가 있지만, 솔직히 겨드랑이와 팔은 거의 무통 수준이었다. 다리는 살짝 따끔, 비키니라인은 꽤 따가웠다. 특히 냉각 기능이 없는 저가 레이저의 경우, 열감이 오래 남기도 했다. 대부분 5~10분 내외의 짧은 시술이라 참을 수 있었고, 간호사분들이 중간중간 통증 체크도 해줬다.
힘들 것이다. 처음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긴장감에 더 민감해지기 마련이다. 시술 전날 면도를 깔끔히 하고, 마취크림을 요청하거나 냉찜질을 병행하면 훨씬 낫다. 그리고 진짜 팁 하나, 월경 전후는 피하자. 유독 통증에 민감해진다.
효과 지속력, 반영구는 사실일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바로 이거다. “몇 번 받으면 안 나요?” 정답은 정말 체질에 따라 다르다. 나는 겨드랑이 5회, 다리 6회, 비키니라인은 8회 받았다. 이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털이 거의 나지 않거나, 나더라도 매우 가늘고 드문드문하다.
단, 호르몬 변화나 피부 자극에 따라 모근이 다시 자랄 수도 있다. 그래서 대부분 클리닉에서는 연 1회 리터치 시술을 추천한다. 한 번 하고 끝낼 수 있다는 광고는 과장이다. 유지 관리를 포함한 루틴이 중요하다.
부작용, 피부 트러블은 없었는가?
대부분의 시술 부작용은 경미하다. 붉은기, 따가움, 가려움 정도였고, 2~3일이면 가라앉았다. 하지만 한번은 비키니라인 시술 후 작은 물집이 생겼고, 병원에서 진정 연고를 처방받아 해결했다. 이후 시술 강도를 낮춰서 진행했다.
어려운 것이 이해는 된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겁이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술 전 ‘피부 테스트’를 요청하는 것이 좋고, 사용되는 레이저 종류에 대한 설명도 꼭 듣자. 국내 병원에서는 제모용으로 젠틀맥스, 라이트쉬어, 클라리티 같은 FDA 승인 장비를 사용하므로 비교적 안전하다.
추천 서비스: 강남 리앤아이클리닉 레이저 제모 패키지
시술 후 내가 가장 만족했던 병원은 강남 리앤아이클리닉이었다. 최근에는 여름 대비 제모 패키지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 가격도 착해졌다. 겨드랑이 5회 기준 6만 원대, 브라질리언은 5회에 30만 원 내외다.
상담도 세심했고, 시술 후 진정케어까지 꼼꼼하게 진행해줘서 만족도가 높았다. 구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여름 전 준비한다면 지금이 적기다. 너무 늦으면 예약도 밀리고, 가격도 올라간다. 한 번은 이용해보면 좋다.
맺는말
레이저 제모는 단순히 ‘털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 여름에 민소매를 입을 수 있는 자신감, 해변에서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여유를 주는 생활의 변화다.
오늘 내가 털어놓은 경험이 당신에게 작은 결정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민만 하다가 또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이번엔 진짜 시작해보자. 내 털도 줄었는데 당신 못 줄일 이유 없다.
다음 후기에서는 ‘제모 후 피부관리 팁’을 소개해보겠다. 궁금했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