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쓰던 친구가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중고로 바꿨는데, 완전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더라고요.” 어느 날 친구의 말에 혹해 중고 시장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정가는 여전히 비싸지만, 중고는 가격대가 꽤 괜찮아 보여 눈길이 간다.
하지만 중고라면 왠지 애매하고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배터리는 괜찮을까? 패널은 바뀐 건 아닐까? 이런 의심이 드는 가운데, 과연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중고는 괜찮은 선택일까? 지금부터 하나하나 따져보려 한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2020년 출시된 모델로, 현재도 퍼포먼스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특히 11인치와 12.9인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고, A12Z Bionic 칩셋을 탑재해 영상 편집, 드로잉, 게임 등 대부분의 작업을 무리 없이 수행한다.
A12Z 칩은 8코어 GPU와 8GB RAM의 조합으로 당시 최고 사양의 모바일 칩 중 하나였다. 지금 기준에서도 가벼운 영상 편집이나 다중 작업 환경에서는 끊김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애플펜슬 2세대와 매직 키보드까지 호환되어 활용도는 더욱 높다.
디스플레이는 120Hz 프로모션 기술이 적용되어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 가능하고, 색 재현도도 뛰어나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기기다. 600니트 밝기의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는 야외에서도 시인성이 좋다.
저장 공간은 128GB, 256GB, 512GB, 1TB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 니즈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특히 256GB 이상이면 영상 편집이나 앱 설치에서 큰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단지 ‘이전 세대 모델’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져 있을 뿐, 지금도 여전히 훌륭한 하드웨어 스펙을 갖춘 제품이다.
중고 거래 플랫폼을 살펴보면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여전히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뛰어난 스펙과 넓은 활용도, 그리고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 때문이다.
출시 당시 100만 원이 넘었던 제품이 현재는 11인치 기준 60~75만 원대, 12.9인치는 70~85만 원대까지 가격이 내려왔다. 특히 셀룰러 모델이냐 Wi-Fi 모델이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나,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기에 예산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다른 인기 요인은 바로 악세서리 호환성이다. 2세대 애플펜슬, 매직 키보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등 현세대 액세서리와의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은 구매자 입장에서 매우 큰 장점이다.
또한 iPadOS의 최신 업데이트도 꾸준히 지원되기 때문에, iOS 생태계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신제품 못지않은 환경에서 훨씬 저렴하게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는 이유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잘 갖춘 ‘중고 태블릿계의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중고를 구매할 때는 무작정 가격만 보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 외관 상태는 물론, 내부 기능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후회 없는 선택이 가능하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 상태다. 아이패드는 배터리 성능 정보를 시스템 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없어 전문 앱이나 매장 진단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완충 기준 80% 이상 유지되는 제품이 실사용에 무리가 없다.
다음으로 디스플레이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화면 잔상, 빛샘 현상, 터치 불량 등이 있는지 전원 온오프, 화면 회전, 애플펜슬 반응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12.9인치 모델은 디스플레이 수리가 고가이므로 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외관의 스크래치나 모서리 파손 여부도 중요하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낙하 충격으로 내부 보드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구매 전 판매자에게 반드시 모델명(예: A2229, A2230 등)과 시리얼 번호 확인을 요청하고,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증 여부와 활성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 거래의 기본이다.
중고 아이패드는 생각보다 다양한 경로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 등의 개인 거래 플랫폼이 있고, 셀잇, 팔고 등 리퍼브 전문 플랫폼도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네이버 카페나 중고나라 같은 커뮤니티지만, 이 경우 사기 위험이 있어 직거래나 안전결제를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 제품 검수는 오롯이 구매자 책임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반면 셀잇이나 팔고, 리폰 등은 전문가가 기기를 검수한 후 보증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반 사용자에겐 더 안심되는 선택일 수 있다. 1개월에서 6개월까지 보증이 제공되며, 일부 사이트는 교환/환불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일반 중고 거래보다 다소 높지만, 검수 품질과 사후 서비스를 고려하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첫 중고 거래라면 이런 전문 플랫폼을 추천한다.
상황에 따라 예산, 지역, 거래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중고는 새로운 모델을 사기엔 예산이 빠듯한 사람, 혹은 태블릿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다. 고성능과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대이기 때문이다.
대학생이나 직장인처럼 필기와 문서 작업, 화상 회의용으로 쓰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다. 매직 키보드와 애플펜슬을 함께 쓰면 맥북 대용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또한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에게 교육용 태블릿으로 제공하기에도 적당하다. 유튜브, 줌, 클래스팅 등의 플랫폼에 적합하고, 앱 사용도 쾌적하기 때문이다. 어린이용으로는 중고 Wi-Fi 모델이 특히 가성비가 좋다.
단, 고사양 게임이나 4K 영상 편집처럼 무거운 작업을 자주 한다면 5세대 이상을 고려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 범주에서는 4세대만으로도 충분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중고 아이패드로도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사양과 용도를 따져보는 것이 먼저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중고를 구매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항목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중고 거래는 구매자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므로 꼼꼼하게 체크하자.
① 기기 모델명 및 용량 확인 (예: A2229, 256GB 등)
위 사항들을 미리 숙지하고 확인하면서 거래를 진행하면, 중고 구매에서도 새 제품에 가까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2020년 출시된 모델로, 아직도 성능에서 부족함이 없다. A12Z Bionic 칩셋이 탑재돼 있고, 6GB RAM과 120Hz ProMotion 디스플레이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디스플레이는 11인치와 12.9인치 두 가지로 출시되며, 해상도는 각각 2388x1668, 2732x2048로 준수한 편이다. 스피커는 총 4개가 탑재되어 있어 사운드 몰입감도 뛰어나다.
또한 2세대 애플펜슬과 매직 키보드를 지원하며, 4K 영상 편집도 무리 없이 구동된다. 특히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돼 생산성과 학습용 기기로서 활용도가 높다.
Face ID를 통한 잠금 해제, 라이다 스캐너를 통한 증강현실 지원 등은 4세대를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로 만든다. 최신 기능 중 다수는 이 세대에서 처음 적용되기도 했다.
이러한 스펙 덕분에 중고로 구매해도 여전히 활용 가치가 크며, 기본적인 작업부터 고사양 콘텐츠 소비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
2025년 5월 기준,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중고 가격은 Wi-Fi 모델 기준 60만 원 초반대부터 시작하며, 셀룰러 모델은 70만 원 후반~80만 원 초반까지 형성돼 있다. 상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12.9인치 모델의 경우, 동일한 사양이라도 화면 크기 때문에 약 10만 원 이상 비싼 경우가 많다. 용량은 128GB가 가장 흔하며, 512GB는 비교적 희귀해 가격이 더 비싸다.
같은 성능의 최신형 아이패드 프로 6세대가 정가 기준 130만 원을 넘는 것을 감안하면, 중고 4세대는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거의 유사한 성능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매직 키보드나 애플펜슬 2세대까지 포함된 번들형 중고 제품을 노리면 신품 대비 40% 이상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예산 대비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싶은 소비자라면, 현재 중고 시장에서 4세대를 고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중고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구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채널로는 번개장터, 당근마켓, 네이버 카페, 쿠팡 중고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리퍼브 전문점 등이 있다.
특히 번개장터나 네이버 카페는 개인 판매자가 많아 가격 협상이 가능하고, 상품이 빠르게 회전되는 편이다. 다만 제품 상태나 거래 안전에 대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쿠팡 중고몰이나 리퍼브 전문 스토어는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A/S 보증이나 환불 조건이 보다 명확해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예컨대 '쿠팡 중고샵'에서는 90일 A/S 보증이 붙은 중고 제품도 다수 판매된다.
네이버에서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중고’ 키워드로 검색하면 다양한 리퍼 및 중고 전문 매장이 노출되며, 정가 대비 40~6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인기 모델은 등록되자마자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니 수시로 확인이 필요하다.
저작권법 준수를 위해 사진 없이 텍스트로만 소개하는 점 양해를 구한다. 검색 창을 별도로 띄워서 블로그 창과 번갈아 봐주면 감사하겠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중고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할 수 있다.
① 영상 편집, 그림, 필기 등 콘텐츠 생산에 관심 있는 크리에이터
특히 ‘아이패드로 무엇을 할지 명확한 목적이 있는 사람’에게 더 적합하다. 4세대는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지녔기에 단순한 웹서핑이 아닌 다기능 작업에 탁월하다.
중고 전자기기 거래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기 유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고가 제품인 아이패드 프로는 그만큼 사기 위험도 크다.
대표적인 수법으로는 ‘입금 유도 후 잠수형’, ‘시리얼 조작 및 보증 위조’, ‘파손 제품 감추기’ 등이 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결제, 직거래, 실물 영상 확인 등을 활용해야 한다.
정품 여부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리얼 넘버를 조회함으로써 어느 정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제품 외관에 지나친 사용감이 있을 경우, 수리 이력이 있을 수 있으니 충분히 살펴야 한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쿠팡, 11번가 리퍼몰 등 환불과 A/S가 명확한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것이다. 가격보다는 보증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중고 아이패드를 구매하고 나면 바로 세팅에 들어가야 한다. 초기 설정은 간단하지만 놓치기 쉬운 포인트들이 존재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초기화’다. 설정 > 일반 > 전송 또는 iPad 재설정 >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를 통해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해야 한다. 이전 소유자의 계정이 남아 있다면 활성화 잠금이 걸려 사용할 수 없다.
그다음 애플 ID 등록, Wi-Fi 연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진행하고, iCloud 동기화를 활성화시켜 개인 데이터를 자동 백업받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애플펜슬 페어링, 키보드 블루투스 연결 등도 마무리하면 완전히 나만의 아이패드로 재탄생된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중고는 누군가에겐 과거의 기기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최고의 가성비 디바이스다. 나 역시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지금은 너무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물론 꼼꼼한 체크와 거래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그 만족이 따라온다.
혹시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새 제품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충분한 가치가 있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해보자. 생각보다 중고는 훨씬 똑똑한 소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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