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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안녕하세요, 드림캐치입니다. 영화에서 인생을 배우다, 그 다섯 번째 포스팅입니다. 오늘의 영화는 바로 어제 포스팅했던 '더 이퀄라이저'의 속편 '더 이퀄라이저 2'입니다. 속편을 찍은 적이 없던 할리우드의 대배우 덴젤 워싱턴이 처음으로 출연하게 된 속편 영화입니다. 그만큼 1편의 흥행과 마니아층 형성이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한 남자가 정의를 실현하는 고독한 누아르물에 열광하는 영화 마니아라면 반드시 기다려왔을 속편일 것입니다. 이번 속편은 전작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 안에서 또 어떤 인생의 배울 점이 있는지 함께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이퀄라이저2
더 이퀄라이저 2(2018)-출처: 다음영화

1. 아이는 건들지 마

첫 번째는 "아이는 건들지 마"입니다. 이번 속편에서는 영화 시작부터 악한 자를 응징하는 로버트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혼한 아내의 아이를 납치한 남자의 무리들을 터키의 어느 기차 안에서 처단하고 아이를 어머니 품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아이가 나오는데 바로 마일스입니다. 마일스는 미술에 조예가 깊은 소년입니다. 마일스가 위기에 빠지고 구해지는 과정은 영화 전반부에 걸쳐 펼쳐집니다. 로버트는 이번 속편에서 두 명의 아이를 위해 몸소 나섭니다.

 

최근 몇 년간 아동학대 관련 이슈가 정말 많았습니다. 어린이집 학대도 있었고, 양부모가 어린 아기를 무참하게 폭행하고 죽게 만든, 정말 화를 잠재우기 힘든 사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퀄라이저의 로버트는 그동안 이웃의 약한 자들을 위해 몸소 정의를 실현해주는 인물이었지만, 제가 느끼기에 아이를 건드리는 자들에게는 더욱더 냉정하고 가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이를 구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앞으로 스스로의 삶을 이끌어나갈 수 있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단순히 영화를 보자면 약한 자를 괴롭히는 자들을 응징하는 영화로 보일 수 있지만, 특히 아이에게 그럴 경우 더 가차 없다는 것을 느꼈던 영화였습니다. 아동 관련 범죄에 민감한 미국이라 더더욱 강조한 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아이는 순수하고 세상을 모릅니다. 그런 아이들을 학대한다는 것은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짓입니다. 이 영화의 이런 메시지가 세상에 더 넓고 깊게 전해지기를 바라봅니다.

 

 

2. 가까운 사람을 조심하라

두 번째는 가까운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편에서 로버트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수잔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로부터 살해당합니다. 로버트는 큰 실의에 빠지게 되고 곧바로 복수를 위해 조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스포가 될 수 있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다른 영화에서 경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적은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도리어 내가 신뢰하고 있던 자가 바로 범인이었던 것입니다. 로버트는 예외 없이 이번에도 똑같이 정의구현을 하게 됩니다.

 

가끔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의 사업 실패담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열에 아홉은 동업자의 배신입니다. 오래 알고 지내왔고 나에게 잘해주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사업을 잘은 모르지만 그 사람 하나 믿고 시작한 사업이었는데, 결국에는 뒤통수를 맞고 배신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사기를 당하는 게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갈 수 있지만 이처럼 대부분 가해자가 내가 평소 믿고 의지해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우리 누구도 언젠가는 마주할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일인 것입니다. 멀리 있는 사람은 애초에 나와 접점도 없을뿐더러 본능적으로 믿음보다는 의심부터 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에게는 그 장벽을 너무 쉽게 허물어 버립니다. 주위에서 내게 무리한 부탁을 한다거나 동업을 제안할 때, 그리고 특히 내가 소위 잘 나가고 있을 때, 가까운 사람을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속편이 이런 교훈을 또 한 번 상기시켜주었습니다.

 

3. 위기일수록 침착하라

마지막 세 번째는 위기일수록 침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로버트의 침착함입니다. 1편과 2편을 보면서 로버트가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하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로버트는 객관적인 상황 파악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냉정하게 판단합니다. 특히 마일스가 자신의 집에서 페인트칠을 해주다 괴한들의 습격으로 비말 공간에 숨어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그 진가가 더 발휘됩니다. 관객은 심장이 떨려 죽겠는데 로버트는 마치 시집의 시 한 편을 읽듯 차분하게 마일스에게 행동 지시를 내려줍니다.

 

 

영화는 영화다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배울 수 있는 점은 배우는 게 좋겠습니다. 위기일수록 침착할 줄 아는 평정심을 가져야 합니다. 시험을 치르거나 면접을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긴장하게 되고 연습했던 대로 실력이 발휘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고 나서 후회합니다. 이렇게 안 될 줄 알았으면 애초부터 내 배짱대로 해볼 걸, 하고 말입니다. 그 외 여러 가지 위기들을 살면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길에서 시비가 붙을 수도 있고, 버스나 지하철에 중요한 소지품을 놓고 내릴 때도 있습니다. 위기의 경중을 모두 아울러 다 늘어놓을 수는 없지만, 어떤 위기에서든지 침착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가 나를 믿어야, 남도 나를 믿을 수 있습니다. 이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앞서 1편에서 다룬 감상 포인트처럼, 내 스스로 프로페셔널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맺는말

오늘은 이렇게 더 이퀄라이저 2를 포스팅해보았습니다. 단순히 줄거리를 적어 놓고 짤막한 감상을 적는 것보다, 이렇게 우리 삶에 결부시켜 무언가를 깨닫는 것은 참 의미 있고 즐거운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읽으시면서 많은 공감과 힘이 되셨기를 바라봅니다. 

 

오늘의 리뷰도 즐거우셨습니까? 다음에 더 알차고 재밌는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림캐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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