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효율적인’이라는 수식어입니다. 물론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게, 그 결정을 위해 얼만큼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가입니다. 30분을 더 투자하여 500원 더 싼 쇼핑몰을 찾았다면, 정말로 가장 저렴한 가격일까요?
돈도 돈이지만 시간도 돈입니다. 필요 이상의 시간 투입은 비효율적이고 결과적으론 비경제적인 소비를 불러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금전과 시간을 모두 고려하여 저만의 효율적인 최저가 구매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검색하라
요즘은 가격 비교 사이트가 참 많습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란 어떤 물건을 검색했을 때 각 쇼핑몰마다 얼마에 제공하고 있는지 비교하여 보여주는 사이트입니다. 대표적으로 다음의 ‘쇼핑하우’, 네이버의 ‘N쇼핑’, ‘다나와’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첫 시작은 아주 쉽고 단순하게, 일단 자주 이용하시는 가격 비교 사이트 한 곳에 접속하여 사고자 하는 물건을 검색합니다. 여러 사이트에 모두 접속할 필요는 없고, 평소 자주 이용하여 친숙하고나 사이트 구성이 이용에 편리해 보이는 곳 한 군데만 골라서 검색합니다.
참고) 각 사이트마다 가격에 차이는 다소 있을 수 있으나 대동소이합니다. 그 차액만큼의 절약을 위해 여러 사이트를 분석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 곳만 고르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2. 3가지 쇼핑몰을 선정하라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물건을 검색하면 그 물건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여러 곳 조회될 것입니다. 그리고 각 쇼핑몰마다 제시하고 있는 가격을 최저가 순으로 보여줄 것이고요. 이때 최저가 순으로 다음 두 가지를 고려하여 딱 3가지 쇼핑몰을 선정하도록 합니다.
⓵ 규모가 있는 곳: 가격이 몇백원에서 일이천원 정도 비싸더라도 규모가 있는 곳을 선정합니다. 그 이유는 생소하거나 너무 영세한 쇼핑몰의 경우 품절이나 배송지연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규모가 있으면 그만큼 구매후기도 많습니다. 구매후기를 참고하여 재고가 넉넉하고 배송이 빠른지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존에 주문한 곳이 품절되어 다시 주문하게 한다면 금전적 측면에서나 시간적 측면에서나 더이상 최저가가 아닙니다.
⓶ ‘나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곳:포인트를 잊으면 안 됩니다. 단순히 제일 저렴한 쇼핑몰을 선정했다고 합시다. 그런 경우 회원가입을 해서 주문하거나 비회원 주문을 해야 하는데 전자의 경우 계정만 만들어놓고 나중에 또 이용할 확률이 낮아 유령회원이 될 가능성이 높고 후자의 경우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해 경제적이지 못합니다. ⓵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몇백원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나의 평소 이용빈도가 높은 사이트를 선택해야 장기적으로 볼 때 포인트 적립으로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3. 모든 쿠폰을 다운받아라
이제 3가지 쇼핑몰을 선정하였으면 회원 로그인을 한 후 메인에 있는 ‘쿠폰’ 메뉴를 찾습니다. 각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쿠폰을다운받습니다. 나한테 필요 있고 필요 없는 쿠폰을 구별한다? 구별하려는 순간 시간이고 그 시간도 돈입니다. 안 쓸 쿠폰은 알아서 시간이 되면 만료되어 사라집니다. 굳이 고민하지 말고 편안하게 모두 다운받습니다.
4. 주문 창에서 판단하라
자, 이제 사고자 하는 물건을 각 쇼핑몰에서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그리고 주문을 진행합니다. 사용 가능한 모든 쿠폰을 적용한 다음 결제 직전까지만 진행합니다. 그리고 주문 시 적립될 포인트도 확인합니다.
3개의 사이트니 3개의 창을 각각 열어둔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모든 요소를 반영했을 때 가장 저렴한 최종가를 제시하는 쇼핑몰을 선정합니다.
가격 - 쿠폰 할인 - 적립 예정 포인트 = 최종가
그리고 선정된 쇼핑몰에서 근엄하게 ‘결제하기’를 눌러 주문을 완료합니다. 이렇게 금전적·시간적으로 효율적인 최저가 구매는 끝이 납니다.
맺는말
이렇게 온라인 쇼핑몰 최저가 구매 방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책 한 권을 사는데도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을 투자하여 최저가를 검색했던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단순히 가격이 싸다는 생각에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시간적 여유가 넘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금전적인 요소만 고려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5분 안에 주문을 완료하고 남은 55분 동안 취미활동을 했었다면 더 가치 있지 않았을까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여러분들은 금전과 시간을 모두 잡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를 응원해봅니다. 바쁜 현대사회, 때로는 돈보다 시간이 금이죠. 여러분의 안락한 여가 시간을 위해, 쇼핑은 짧고 굵게 즐겨봅시다.
오늘도 유익한 정보가 되셨길 바라며, 다음에 또 알차고 즐거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림캐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