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 문자나 카톡을 보낼 때에는 결혼식 불참과 마찬가지로 다음 네 가지의 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첫 번째는 ‘도입부’, 두 번째는‘정당성’, 세 번째는 ‘진실성’,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글맺음’입니다.
1. 도입부: 부고에 대한 깊은 위로의 말
2. 정당성: 장례식에 불참하는 이유를 당사자가 받아들일 수 있게 충분히 설명
3. 진실성: 비록 불참하지만 애도하는 마음만은 진실하다는 것을 전달
4. 글맺음: 장례를 잘 치르길 기원하며 다시 한번 위로의 말로 마무리
두 번째와 세 번째 요건인 정당성과 진실성은 불참 의사를 전달할 때 핵심 내용으로서 절대 빠뜨려서는 안 되는 요건입니다.
정당성이 빠지면 당사자로 하여금 이 사람이 조문을 올 예정인지 아니면 문자나 카톡으로 대신하는 것인지 알기가 어려울뿐더러, 만약 조문 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되면 서운함이 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진실성이 빠지면 조문을 오지 않는 이유만 말하고 글이 마무리되므로 형식적으로 읽히기 쉽습니다.
이와 더불어 도입부와 글맺음도 중요한데요, 글을 쓸 때는 서론, 본론, 결론이 있듯이 이런 작은 내용도 시작과 끝을 갖춰야 읽는 입장에서 격식과 예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요건에 충실한 적절한 예문을 다음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최대한 모든 상황과 관계에 적용될 수 있도록 템플릿을 만들었으니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사정에 따라 내용을 다듬어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 코로나 시국인 만큼 정당성 파트에 코로나를 예로 들었으나 다른 이유일 경우에는 그 이유를 적어주시면 되겠습니다.
2. 각 요건별 예문
여기서는 각 요건별 예문을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기본 토대로 응용하여 작성하시면 되겠습니다.
2.1.도입부
000 안녕하세요, 000입니다. 금일 부고를 전해 듣고 이렇게 연락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상심과 슬픔을 감히 헤아릴 수 없어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려야 할지 조심스럽습니다.
2.2.정당성
그 어떤 대소사보다도 직접 찾아뵈어 마음 전하는 것이 도리인데 여전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부득이 문자로 조의를 표하게 되어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
2.3.진실성
000과 알고 지내온 시간을 생각하면 당장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마음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2.4. 글맺음
당장의 너무나 힘들고 슬픈 마음 잘 이겨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추후 뵙게 되면 그때 다시 직접 인사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고인을 애도하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00 올림
3. 근조화환
만약 참석이 어려워 마음이 어려우시다면 근조화환을 보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요즘에는 온라인 쇼핑에서도 간편하게 결제 후 현장에 바로 배송이 가능하니 조의금을 전하는 것과 더불어 참석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과 조의의 마음을 근조화환에 담아 보내시는 것도 어떨까 생각 듭니다. 2단에서 5단까지 그 종류와 크기가 다양하니 장례식장의 분위기와 격식에 맞게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맺 는 말
이렇게 오늘은 장례식 조문 불참 시 적절한 문자, 카톡 보내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결혼식에 비해 장례식은 불참 연락을 보내기가 더더욱 조심스럽습니다. 옛말에 결혼식은 못 가더라도 장례식은 꼭 가라고 했었지요. 그만큼 조문이란 단순히 전통만이 아닌 인간애 차원에서 서로에게 꼭 지켜야 할 약속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각자의 사정에 따라 장례식마저도 불참하는 경우가 때때로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럴수록 더 신중하게 문자나 카톡의 내용을 작성해야 합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이제부턴 조문이 어렵더라도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불참마저 잊게 만드는 진심 담긴 위로의 말을 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알찬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림캐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