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c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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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는 말

안녕하세요, 드림캐치입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인연 찾기 참 힘드시지 않으십니까?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의 신념을 가지신 분들도 이런 시국이 오래 이어져 오면서 불가피하게 소개팅으로 인연을 찾아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개팅은 언제나 익숙지 않고 하나부터 열까지 고려해야 될 변수가 참 많습니다. 상대방의 나이나 직업 정도만 알지 그 외에 성격이나 성향, 취향 등을 아무것도 모르니 말입니다.

 

그중 무엇보다도 제일 먼저 직면하게 될 난제는 바로 소개팅 첫날 계획입니다. 상대방과 언제 어디서 만나야 할지, 어떤 메뉴를 정할지, 식사하고는 어디로 가야 할지 등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리드하고 싶어 많은 계획을 세워도 보지만 상대방의 의사도 중요하니 이 역시 순탄치 않습니다.

 

 

 

결국 정공법이 답일 수밖에 없는데, 바로 상대방과 소통하며 하나하나씩 정해 보는 겁니다. 설령 상대방이 딱히 생각해둔 곳이나 원하는 것이 없다 하더라도 일단은 물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래와 같이 소개팅 첫날 계획가기 단계 중 그 첫 번째, 첫날 만나는 시간/장소 정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원래는 '소개팅 첫날 계획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가지 단계를 알려드리려고 하였으나 쓰다 보니 내용이 길어져 연재 형식으로 여러 글에 나누어 담아보려고 합니다. 추후 담을 마지막 단계가 가장 중요하니 단계별로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2021.12.25 - [생활정보] - [소개팅 카톡]⓶소개팅 첫날 메뉴 정하기(#메인 관문#리드할까 여쭤볼까)

 

 

2021.12.26 - [생활정보] - [소개팅 카톡]⓷소개팅 첫날 2차 정하기(#마무리의 중요성#애프터만 남았다)

 

 

2021.12.27 - [생활정보] - [소개팅 카톡]⓸소개팅 첫날 대화 주제 정하기(#정적X #침묵X #화기애애)

 

1. 첫 카톡 보내기: ABCD 원칙

소개팅첫날시간/장소정하기(부제:아다르고어다르도다!)

첫 카톡 보내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어느 날짜, 어느 요일, 그리고 몇 시 어디서 만날 것인지 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인데, 이건 말할 것도 없이 상대방과 서로 맞춰야 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첫날 전까지는 카톡과 같은 SNS로 소통하는 것이니, 텍스트를 전달함에 있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점을 꼭 인식하셔야 합니다.

 

첫 연락이니 만큼 표현에 심혈을 기울여 다음 단계로 부드럽게 나아가는 신호탄이 돼야 합니다. 여러 멘트가 있겠지만 아래와 같이 네 가지 요소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 꼭 이 네 가지 요소가 다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구체적인 대화 맥락에 따라 선택하여 응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A. 배려심을 담아서


B. 이유과 함께


C.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D. 공통점을 찾아가며 친근하게

 

단순히 “몇 시에 만날까요”, "어디서 볼래요"라는 질문만 던지기보다는 위와 같이 어떤 맥락을 구성하여 권유해보는 게 듣기에 부드러워 보이고 호감을 살 수 있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말씀드린 게 바로 이 부분인데요,

 

하. 지. 만. 

 

너무 원론적인 얘기죠? 당연히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너무 뻔하고 허무한 것 잘 압니다. 가장 중요한, 실전 예시 멘트들을 아래와 같이 예시로 들어보면서 계속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2. 실전 예시 멘트

좋은 예와 아쉬운 예를 각각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좋은 예

좋은 예를 아래에서 ABCD 원칙 반영 여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중에 야근이 많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주말에 뵙는 게 어떠세요?"

반영: A, B, C
의견: 야근이 잦은 상대방의 일정을 배려한다는 점을 어필하며, 그러한 이유로 주말에 뵙는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선 당연히 평일보단 주말에 약속을 잡는 게 부담이 없을 텐데, 서로 알면서도 한 번 더 이렇게 언급을 해주면 높은 호감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고 분위기 좋은 식당이 있는데 저녁에만 영업을 해요, 여기 괜찮으시면 저녁에 뵙는 건 어떨까요"

반영: B
의견: 이 역시 수긍할 만한 이유와 함께 저녁에 만날 것을 여쭤보고 있습니다. 다른 요소들은 담고 있지 않지만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것만으로도 저녁에 만나는 게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리고 플러스알파! 첫 만남을 위해 내가 열심히 근사한 곳을 찾아보았다는 열정도 은근히 어필이 됩니다. 이 열정이 상대방에게 전해진다면 이 식당이 얼마나 맛있을까 흥미도 불러일으키고, 그러면 장소도 자연스럽게 정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시는 곳이 00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자주 가서 익숙한 곳이네요, 제가 그쪽으로 갈 테니 괜찮으시면 점심 어떠세요"

반영: A, B, C
의견: 말 그대로 주관적이지만 제가 상대방에게 이런 멘트를 듣는다면 참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나오기 편하도록 배려해주고 있고, 자주 오는 곳이라는 이유도 있어 저로서는 하등 부담이 될 게 없는 선택지기 때문입니다. 점심 약속은 일찍 일어나 준비해야 하는 단점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상대방이 먼저 내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을 제안해준다면 만나기 전부터 좋은 인상을 받을 것 같습니다.

"집돌이(집순이)라고 하셨죠? 저도 그런 편인데, 그러면 평일에 퇴근하고 저녁 같이 할까요?"

반영: B, C, D

의견: 여기서는 서로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좀 더 친근하게 제안하고 있습니다. 배려하는 것보다는 저도 당신과 똑같다는 공통점을 짚는 것으로 방향을 달리하고 있는데, 너무 상대방에게 맞춰주려 하는 배려심이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것 같다면 이렇게 공통점을 찾아 제안해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경우 서로 퇴근(대학생이라면 수업이 끝난) 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늦은 저녁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서로의 딱 중간 지점에서 만나기가 용이할 것입니다. 즉, 자연스레 장소도 정해지게 되는 셈입니다.

 

이렇게 위와 같이 실전 멘트를 기반으로 자세히 설명드려 보았는데요, 반대로 아쉬운 멘트는 어떤 게 있을까요.

 

2.2.  아쉬운 예

이어서 아쉬운 예입니다. 아래 예시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언제 볼까요?"

"점심이랑 저녁 중 언제 보실래요?"

"평일이랑 주말 중에 언제가 편하세요?"

"몇 시가 편하세요?"

"제가 그쪽으로 갈까요?"

"저희 동네에 맛집이 많은데,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위와 같은 멘트들은 그전까지 이어져왔던 대화 맥락과는 연계성이 좀 떨어지고, 단도직입적이라 비즈니스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또 무엇보다 선택의 폭을 줄여주거나 부담을 낮춰주는 게 아닌 전적으로 상대에게 결정권을 위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리어 상대방이 나의 의사를 고려해서 대답해야 하는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위임이 상대방이 맘 편하게 정할 수 있게 하는 배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소개팅을 몇 번 해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잘 아실 겁니다.

소개팅에앞서생각보다상대방은원하는게없습니다

생각보다 상대방은 원하는 게 없습니다

(딱히 확고한 선택지를 갖고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물론 언어란 건 꼭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와 같이 말한다고 해서 무조건 실패한다! 이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인생이 모 아니면 도가 아니듯, 성공의 가능성을 높여보자는 측면에서 위의 예시들은 썩 호감 있는 멘트는 아닙니다. 그래서 “틀린” 예가 아닌 “아쉬운” 예라고 제목을 달아보았습니다.

 

좋은 예와 아쉬운 예 두 가지를 비교해보시면서 소개팅 첫날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할 때 처음부터 좋은 이미지로 소개팅 성공률을 극대화시키기를 바라봅니다.

 

3. 전문 컨설팅의 필요성

오늘 포스팅은 성공적인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드린 것입니다만 만약 좀 더 진지하게, 즉 결혼 상대로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으시다면 결혼정보업체의 컨설팅을 받아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예전 같으면 일일이 조건을 따지는 게 너무 삭막하고 자본주의적이지 않을까 회의적으로 느끼신 분들도 많았을 텐데, 요즘은 많이 대중화되고 보편화 돼서 결혼정보업체 컨설팅을 찾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결혼정보업체-듀오

나에게 딱 맞는 상대를 찾고 싶다는 마음에 필요를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소 냉정하더라도 이성적으로 제3자의 시각에서 나의 브랜드를 알아보고, 좀더 자신감 있게 혹은 너그럽게 인연의 폭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가연, 듀오가 있고 그 외에도 많이 있으니 가격대와 서비스 등을 고려하여 이용을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맺 는 말

코로나 시국, 사람 만나기 참 쉽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만나고 연애하고 싶은데 그런 만남의 장이 없으니 어찌합니까. 결국은 소개팅으로 돌아오게 되고, 다시 카톡 인사부터 전초전을 치러야 합니다. 쉽지 않지만, 감정 소모도 크지만, 어쩌겠습니까.

 

이왕 하는 것, 한번 제대로 해서 더 이상의 반복되는 실패를 끝맺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과감한 것도 신중한 것도 아닌 애매모호하게 해 보려다 실패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과 배려를 쏟고 실패하는 것이 후회도 없습니다.

 

소개팅을 앞두고 있는, 또 언젠가 소개팅을 하게 될 모든 남녀 분들의 소개팅 성공을 기원하며, 이번 편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다음에는 다른 소제목으로 또 찾아올 테니 유익하고 재밌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드림캐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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